이우혁

치우천왕기[전6권,개정], 2003~ - 퇴마록을 기대했다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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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대부분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사와라한웅은 노환에 치매걸린 노인이고 치우비의 우직함은 답답할 정도고 공손발은 그냥 정신병자다. 소녀는 사이코패스에 유망은 분노조절장애 치우천은 소아마비에 심각하게 유약한 성격으로 까무라쳐서 며칠씩 잠들기 일쑤다. 치우천의 성격은 왜란종결자의 이순신이 생각난다. 근데 조금 더 심하고

오랑캐친구들 빼고는 제대로 된 인간이 없다. 선인이라는 부분에서는 설정이 꼬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선인이란 놈들이 선인이 아니다. 욕심많고 화도 잘내고 사람도 잘죽이고

고대인 내지 외국인의 말투를 흉내내다보니 그런지 등장인물의 대사가 엄청나게 어색했지만.. 뒤로가면서 좀 나아졌다. 쓰다보니 익숙해졌나? 아니면 내가 읽다보니 익숙해졌나?

왜란종결자, 한국 환타지소설 1세대작가의 2번째 정도 작품

왜란종결자 ISBN 9788954635639

퇴마록 작가 이우혁의 차기작… 이라고 하기엔 벌써 10년도 더된 것 같다 20년일지도? 20세기 말에 나온것같은데 (찾아보니 1998년작인듯하다.)

작가의 데뷔작인 퇴마록은 하이텔인가 천리안에서 공포소설 카테고리에 연재되던거라 그런지 귀신물/심령물 정도로 시작되서 초기엔 환타지라고 보기는 힘들었는데 후반에 가면 점점 세계관이 발전하면서 심령물에서 한국형 환타지로 발전 해 나갔다 (옛날에 이거 안읽어본 친구가 없을 정도였는데 요즘 급식들도 읽어보면 재밌을래나?)

왜란종결자는 퇴마록 연재 종료 후 나온걸로 기억한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후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이야기가 소설이 되는 진짜 한국형 환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낸 소설로는 한국 최초 아니었을까? 사람들이 환타지 하면 떠올리는 똘킨의 반지의 제왕도 작가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면서 그 안에 사는 종족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거니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근데 톨킨은 오크나 엘프의 언어까지 만들어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