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종결자, 한국 환타지소설 1세대작가의 2번째 정도 작품

왜란종결자 ISBN 9788954635639

퇴마록 작가 이우혁의 차기작… 이라고 하기엔 벌써 10년도 더된 것 같다 20년일지도? 20세기 말에 나온것같은데 (찾아보니 1998년작인듯하다.)

작가의 데뷔작인 퇴마록은 하이텔인가 천리안에서 공포소설 카테고리에 연재되던거라 그런지 귀신물/심령물 정도로 시작되서 초기엔 환타지라고 보기는 힘들었는데 후반에 가면 점점 세계관이 발전하면서 심령물에서 한국형 환타지로 발전 해 나갔다 (옛날에 이거 안읽어본 친구가 없을 정도였는데 요즘 급식들도 읽어보면 재밌을래나?)

왜란종결자는 퇴마록 연재 종료 후 나온걸로 기억한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후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이야기가 소설이 되는 진짜 한국형 환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낸 소설로는 한국 최초 아니었을까? 사람들이 환타지 하면 떠올리는 똘킨의 반지의 제왕도 작가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면서 그 안에 사는 종족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거니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근데 톨킨은 오크나 엘프의 언어까지 만들어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었으니…

왜란종결자는 재밌게 보기는 했으나…. 호유화나 은동의 심리묘사나 대사 등은 좀 아쉽다. 아 이새끼 갑자기 왜 이러는데 싶은 생각이 종종 들었다.

아재에게 어린이와 아녀자의 심리묘사는 좀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중간중간 등판하는 작가의 설명충은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작가가 역사소설이라는 점에 너무 부담을 가졌던걸까… 임진왜란의 전황에 대해 너무 설명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