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2013 - 영화계는 왜 좌파가 판을 칠까?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4897

세뇌 또는 설득의 과정이 그렇듯이 시작시 상대방 측에 감정이입 또는 공감을 주기위한 표현을 조금 건넨다

그래봐짜 시작부터 냄새가 폴폴 난다

그래도 (적어도 이 영화에 나오는)사실관계만 보면 상당히 찜찜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경찰이 죽은 사건에서 경찰이 사고현장을 보존도 안하고 쓸어내고 변호인측에서 기록을 요청해도 내주지 않는다는 부분

국민참여재판에서 저렇게 감성적이고 설득력있는 여자가 나와서 나레이션을 넣는건가? 저 부분은 영화속에서 과장이 상당한 것 같다.

영화속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기득권층에게는 지속적인 적대감을 표현한다.

영화중간에 유해진과 윤계상이 x경위와 얘기할 때 뒤에서 몰래 감시하던 사람이 보는 맥심 잡지에서 새마을 모자가 나오는 장면까지도 의도되었을 것도 알만하다.

시위현장에서 미성년자가 죽었다. 그런데 의심이 간다. 그 아이는 무슨 생각으로 거기 있었을까? 그냥 부모님이 걱정되서 갔을까? 아니면 전투병력의 일원이었을까? 아니면 철거민들의 관창이었을까?

좌파에서는 항상 분노가 서려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걸 직접적으로 강하게 표출하는 캐릭터는 없었는데 김옥빈이 가장 가까웠다.

연출에서 화면이 휙휙 넘어가는 느낌이 좀 있든데 화면전환을 놓치는 경우가 좀 있었다

이런저런 점이 많았지만 영화는 괜찮아서 재밌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