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Dead 걷는 죽음 시즌2, 2011 - 이젠 먹고살만해졌다. 행복을 누릴 권리를 달라

시즌 1에서는 좀비가 나온지 한달도 안된상황이었다. 한참 혼란스러울 때다. 주인공들의 어설픈 대응이 당연하게 느껴지고 보는 사람까지 긴장하게 되는 맛이 있다.

2에서는 이제 많이 익숙해진 것 같은 모양이다. 무덤덤하게 좀비 대가리를 툭툭 터뜨리고 피가튀도록 좀비 대가리를 내리친다 - 그러다가 시체쪼가리가 입이나 눈에 들어가면 감염되는거 아냐?

벌써 한달이나 지났는데 장거리무기를 만들 생각도 안하고 있는 이 사람들… 왜이러는거야?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군부대부터 먼저 들러야되는거 아닌가? 꼭 큰 부대일 필요도 없는데… 미국은 보안관사무실만 가도 총알이 널렸을 것 같구만… 이 사람들 왜 칼을 들고 설치는걸까 덤프트럭같은거 타고다니면 좀비가 옆에서 걸어가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고 다닐 수 있는데 그러지도 않는다. 시즌1에서는 급박한 상황에서 그럴수도 있지만 2부터는 생각을 좀 할 때가 됐는데 아직도 너무 멍청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스몰빌처럼 시즌10까지 줄줄이 나올 수 없다는거다. 싱싱한 시체가 없으면 좀비가 더 이상 생기지 않으니까

이런종류 영화나 소설가지고 설정에 테클걸면 끝도 없으니까… 이쯤해두고

시즌2가 시즌1보다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니까 보안관친구(이름이 뭐더라 셰인?)같은 숨어있던 악당이 더욱 나쁜짓을 일삼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봐짜 나쁜짓도 한번밖에 안했군…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좀 시들한 느낌이다. 긴장감도 없고 스토리 진행도 안되고…

신선한 캔 콜라를 따서 마시도 있다가 또 먹어야지 하고 놔뒀다가 또 마실때의 그 맛… 2편이라는것들은 다 그런 느낌이다.

이번에도 역시 바뀌지 않은 그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