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기도 하고..불쌍한 전쟁광..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출연 제레미 레너, 안소니 마키, 브라이언 게라그티, 에반젤린 릴리, 랄프 파인즈, 데이빗 모즈, 가이 피어스
제작 2008 미국, 130분
평점
영화 처음의 나레이션과 마지막의 대사를 잘 봐야된다.
안그러면.. 영화가 좀 어이없이 끝난다는 느낌을 받게 되니까…
(웹서핑하면서 보다가 끝부분을 살짝 놓쳤더니 너무 어이없어서 뒷부분을 다시 돌려봤다)
끝부분에서 시간이 부족했는지 30초씩 뛰어넘기 하는 것처럼 내용이 진행된다.
시간을 좀 늘리더라도 전쟁에 중독된 한 군인이 복귀했을 때 가족과의 삶에서 느끼는 괴리감을 좀 더 자세히 표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전쟁터에서 폭탄이 터지고서 복귀하는 장면이 나오다 말고 갑자기 슈퍼마켓이 나왔다가 갑자기 집에서 당근썰다가 갑자기 애기 앞에서 떠들다가 갑자기 전쟁터로 나가는 것보다는….. 끝부분에 한 5분만 더 투자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마.. 이라크? 에서 복귀한 뒤의 생활…
마누라와 대화하는데 나오는건 군대얘기…(군대갓따 오면 다 그렇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건… 축구는 못 했는지 축구 얘기는 안 한다.
지겨운 아내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당근 껍질만 잔인하게 벗겨대고 있고….
결국 돌아갈 곳은 군대…..
진짠가는 모르겠다. 용병영화,애니, 이런거 보면 군바리들은 맨날 이 지긋지긋한 전쟁터라고 하면서도 맨날 전쟁을 하러 가던데말야…
진짜 그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