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al Experiments Lain. 1998

처음에 봤던게 거의 몇년전인가… 무슨학교 다니던 시절이라고표현하는건 유명인만의 특권이기 때문에 생략..

나온지 벌써 10년이 넘어버렸다. 고전이구나..
그 때는 주제가도 그렇고 화면도 상당히 세련되다고 느꼈는데 세월의 영향인가 색이 바랜다.
디지털로 저장된 영상인데… 파일은 그대로인데 왜 색도 음향도 바래는지….

약간 촌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 봤을 때는 거의 문화쇼크 정도의 충격을 받았었는데… ..
그래도 아직 나쁘진 않다. 괜찮은 편이다.
오프닝부터… BOA (SM뽕아말고)의 Duvet? (데뷔)…. 라는 노래와 영상의 조화에 젖어들면서 애니에 몰입이 되긴 한다.

애니는 항상 같은 장면에서 시작한다. 시부야의 거리.. .신주쿠인가? 어쨌든 신호등..
항상 빨간등이 켜지고..  .. … 택시가 출발하고.. ..
이야기가 제1화, 2화가 아닌 layer라고 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표현되는건가.. …

 항상 같은 부분에서 시작하고 이야기는 겹쳐진다.?

뭐 그렇다고 ‘쓰르라미울적에’ 처럼 ‘그래 결심했어’ 하는식으로 그 부분에서 다시 시작하는건 아니다. 이야기의 진행이 있긴 하다. 진행이 있기는 해도 딱 보면 보는대로 술술 진행이 되지는 않는다.
뒷쪽으로 가야 본 내용이 나오니까… 끝까지 보고나면 아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컬트무비를 좋아한다면 강추다. 이것도 일종의 ‘컬트 애니’라고 할까… … 좀 난해한 구석이 있다.

1화에서부터 계속 들리는 전기흐르는 진동음이나.. 레인이 말하는거 보면 얘도 처음부터 자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
근데 레인은 죽은 치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건가.. ..
그리고 레인 언니는 어디갔나… .. 잘 모르겄다.

그리고 곰돌이 옷 입고있는건 자폐증이라서 그렇다. 나중에 애 아빠가 말하는거 보고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