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하면서 읽으면 도움되는 책들
========== 이제 막 투자를 시작했거나,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이 읽을만한 책 ========
<주식의 역사>. 한 국경제신문 펴냄. 장진모 한국경제신문 기자님이 쓴 책인 데 한국 주식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책입니다. 한국증권시장의 모태가 된 19세기말 인천미두취인소에서 시작해 2004년의 한국 증시의 저평가 시대까지에 벌어진 크고 작은 일들이 나와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아, 한국 주식의 역사가 이렇게 전개돼 왔구나 하는 느낌이 옵니다. 2004년에 출판된 책이어서 2004년 이후의 증시 상황은 아쉽게도 나와있지 않네요.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비즈니스북스 펴냄. 김기준 옮김. 워렌 버핏 가치투자 서적 분야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입니다. 미국의 투자 전문가인 티머시 빅이라는 작가가 썼는데, 저하고 같은 비즈니스 스쿨을 나왔다는 사실을 저도 최근 알았습니다. 가치투자 서적을 쓰다보면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써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되는데, 이 두가지를 모두 담아냈습니다.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가치 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 이콘 펴냄. 서울대투자연구회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투자자문사인 VIP투자자문을 운영하고 있는 최준철 김민국씨가 쓴 가치투자 안내서입니다. 한국에서의 가치투자란 무엇인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최준철 김민국씨를 만났는데, 변덕스런 현실 세계의 주식 시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치투자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만화로 보는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이라는 책도 페이퍼로드에서 나왔습니다.
<행복한 주식투자>. 위즈덤하우스 펴냄. 행복투자라는 필명을 가진 이건희씨가 쓰신 책인데, 책의 곳곳에서 깊이있는 투자 지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업 투자를 하고 계시지 않은 분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꼼꼼하게 정보 수집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설로 떠나는 피터 린치 월가의 영웅>. 한국신용평가 평가부 펴냄.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전설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가 직접 쓴 자신의 투자 회고록입니다. 이 책은 여러 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다고 생각되는데, 다시 읽으면 피터 린치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이거였구나 하는 느낌이 옵니다.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시대의 창 펴냄. 월스트리트의 펀드 매니저로 명성을 날렸던 존 네프의 투자 회고록입니다. 앞 부분에 자신이 펀드 매니저가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소개한 부분도 재미있고, 미국의 주식 시장의 흐름에 맞춰 자신이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왔는지를 소개한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 이채원의 가치투자> 이콘 펴냄.
한국투자증권 이채원 부사장님이 가치투자를 해오면서 겪은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치투자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공투자 5원칙>. 이콘 펴냄. 투자 리서치 그룹이자 펀드평가 회사인 모닝스타에서 근무하고 있는 팻 도시가 쓴 책입니다. 투자의 원칙, 재무제표 읽는법, 산업 분석의 원리 등 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책도 두껍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글솜씨 덕분에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주식 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원앤원북스 펴냄.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로 계시는 홍춘욱님이 썼습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무역수지, 경상수지, 물가 같은 거시 경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런 요인들이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정리했습니다.
<투자의 미래> <주식투자 바이블>. 와 튼 비즈니스 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가 쓴 역저입니다. 청림출판과 거름 출판사에서 각각 나왔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관한 실제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길게 봤을 때 주식 투자가 얼마나 성과가 있는지, 고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의 위험 요인 등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흐름출판 펴냄. 권성희 옮김.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과 인연을 갖고 있는 트위디 브라운의 펀드매니저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이 쓴 책입니다. 가치투자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깊이 있게 투자 지식을 쌓고 싶은 분이 읽을만한 책 ==========
<가치투자>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워렌 버핏이 다녔던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브루스 그린왈드 교수가 쓴 가치투자 서적입니다. 워렌 버핏의 허락을 받아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을 인용하는 등 다른 책에서 찾기 어려운 강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어렵습니다. 독자들이여, 이해하고 싶다면 하시고, 어렵게 느껴지면 충분히 지식을 쌓고 나서 다시 읽어라 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원서와 번역서를 둘 다 갖고 있는데, 번역서에는 원서의 일부 내용이 생략돼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말한다>. 이콘 펴냄. 투자 전문가인 커크 카잔지안이 미국의 대표 펀드 매니저 20인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성공한 펀드매니저들의 다양한 투자 방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한국의 대표 펀드 매니저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5년 후 부자 경제학, 주식에 돈을 묻어라>가 있습니다. 정종태 한국경제신문 기자님이 집필했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나왔습니다.
현 금흐름할인(DCF), 내부 수익률(IRR)을 비롯한 사업 타당성 분석법, 기업 가치평가,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옵션, 채권(Bond) 등 기업 재무(Corporate finance)의 기초 개념들을 설명한 재무학 입문서입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강의 교재로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재무관리>(7판)(CD-ROM 1장 포함)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남상구 외 옮김. 한국맥그로힐 펴냄. 괜찮은 책인데 혼자서 학습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재무제표 읽는 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처음 출간돼서 인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번역본이 나와 있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잘 쓰여진 책입니다.
<Bond Markets, analysis, and strategies>, Frank J.Fabozzi. Pearson.
미 국 월스트리트 채권 담당자의 책상 책꽂이에 으레 한 권씩 놓여있는 채권 입문서입니다. 채권의 원리와 채권 가치 구하는 법을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담고 있습니다. 번역본이 나와 있지 않은데, 교보문고에서 해외 주문할 수 있습니다.
미 국에서도 분식 회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분식 회계의 원리와 감별법을 사례 위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번역본이 나와 있지 않은데, 분량(600여 페이지)도 만만치 않고 내용도 어려워서 번역 하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 투자 이렇게 하라>. 메리 버핏, 데이비드 클라크. 청림출판
워렌 버핏의 며느리였던 메리 버핏이 버핏의 가치투자론을 소개한 책입니다. 버핏이 생각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주당순이익(EPS), 차익거래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급회계>(**김성기 저), **<현대재무관리>(**박정식 저), **<투자론>(**박정식 저). <핵심 재무관리>. (경문사 펴냄. 박상수, 박원규 공저)
대학 경영학 전공자들에게 친숙한 재무 회계 서적입니다.
" 워렌 버핏은 숫자를 보지 않는다". 워렌 버핏이 주식을 고를 때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기업 전략)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앞서 언급한 <가치투자>의 저자 브루스 그린왈드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비즈니스 모델의 원리와 개념을 설명한 책입니다. ①기업을 둘러싼 경쟁 환경을 파악하고, 회사가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를 따진다. ② 업무상 의존해야 하는 다른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③ 기업이 장래에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명확하고 간명하게 정한다 등 세가지 관점에서 기업의 전략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비즈니스 전략은 단순하게 접근하라"는 ebook 으로 나와 있습니다.
<Business analysis & valuation> Palepu, Healy, Bernard. Thomson
국 내에는 <재무제표를 이용한 경영 분석과 가치평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있습니다. 송인만 옮김. 신영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의 가치평가(Valuation)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 평가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전략 분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이상입니다. 시간나는대로 더 올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들(Version 1.0) (워렌 버핏, 한국의 가치투자를 말하다/행복한 투자 이야기) |작성자 민
